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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로블 로봇 개발 제조업체인 엔젤로보틱스가 26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가운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상단을 초과하는 금액으로 최종 공모가액을 결정했습니다. 최근 로봇주 열풍이 다시 불고 있는 가운데 엔젤로보틱스의 주가도 고공행진 할지 주목됩니다.
엔젤로보틱스 수요예측 흥행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3월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067개 기관이 참여해 1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1만 1000원에서 1만 5000원 사이였던 희망 공모가 밴드를 초과하는 2만원에 최종공모가액이 결정됐습니다.
참여 기관들 중 신청 수량 기준 2만 2000원 이상을 써낸 물량은 전체의 7.7%에 달했습니다. 최종 공모가액인 2만 원을 초과하는 물량은 19.1%에 달합니다.
의무보유확약비율은 수량기준으로 16.66%, 건수 기준으로 14.75%입니다. 의무보유 확약은 상장 이후 일정기간 동안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물량을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상장 이후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엔젤로보틱스는 뭐 하는 회사?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보호장치 angel GER, 일상생활 보조로봇 angel SUIT 등을 제작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제품은 현장 맞춤 -온라인 구매라는 O2O 방식을 따릅니다. 신규사업으로 진행 중인 angel GEAR Soft B10, W10 등은 2024년부터 B2C 판매로 이뤄집니다. 초기에는 대형 인터넷 쇼핑몰과 로봇 전문 온라인 유통 채널 등에서 판매됩니다. 2025년부터는 별도의 온라인몰을 구축해 소비자가 원하는 보조 부위를 선택해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스마트 안전기기라는 점에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의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으로 산업안전 시장에서도 관심이 적지 않습니다.
1. angel MEDI 엔젤메디
엔젤로보틱스의 핵심사업인 엔젤메디는 불완전 하지마비 환자를 위한 보행훈련 로봇입니다. 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됐습니다. 3등급 의료기기 인증 및 의료보험 수가 적용이 가능합니다.
2. angel SUIT 엔젤수트
엔젤수트는 일상생활 보조를 위한 로봇 보조기입니다. 일반인이나 고령자, 장애인 등 관절 보조, 편측 마비를 가진 뇌졸중 환자들의 관절 보호를 위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고령화 시대에서 필요한 제품이 될 수 있어 보이네요.
3. angel GEAR 엔젤기어
산업용 재해 방지를 위한 엔젤 기어입니다. 근로자의 근골격계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어야 하는 근로자의 작업능력을 향상하고, 신체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표 제품은 ANGEL X인데, 이는 허리보조슈트로 허리부상이나 직업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CJ대한통운 요청으로 공동개발한 물류현장 맞춤 허리보조슈트가 기반이 됐다고 하네요. LG전자에서도 자동화가 불가능한 인력작업에서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을 요청한 바 있다고 하네요.
4. angel KIT 엔젤키트
엔젤키트는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면서 구동기와 모터 드라이버, 프로세싱 모듈, 등 완성형 로봇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품들을 포함합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관성측정 모듈(IM10), 구동기 모듈(AM10), 모터 드라이버(MD10), 구동기-드라이버 일체형 모듈(스마트 구동기, SAM10) 등이 있습니다.
5. 제품별 매출 비중은?
제품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2023년 3분기 기준 엔젤 메디가 50.16%(18억 원)로 가장 높습니다. 이어 엔젤기어 34.55%(12억 원), 엔젤수트 3.7%(1억3000만원), 엔젤키트 0.23%(800만 원) 등입니다.
헬스케어 로봇시장
국내 로봇시장 전망은 밝은 편입니다. 2008년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제정되면서 기본계획(5년마다)과 실행계획(매년)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에 현재 4차 기본계획 아래 로봇 3대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K로롯 시장의 글로벌 진출 확대, 로봇산업 친화적 인프라 기반 구축 등을 추진 중입니다.
국내 웨어러블 로봇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산업용 웨어러블은 이제 막 성장하는 시장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에 따라 2022년 6월 웨어러블 로봇이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사용 기준의 적합 물품으로 포함되면서 산업용 로봇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놓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