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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 재시도 가능성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능한 이야기일까? 통상 기업의 인수합병(M&A) 소식을 경영진 수뇌부만 공유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으로서는 알 수 있는 사실이 많지 않다. 다만, 몇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있는 것 같다.
잇따른 실언, 입지 좁아지는 이복현 금감원장
두산로보틱스 합병 이야기를 하는데, 이복현 금감원장의 실언이 왜 나오느냐고?
사실 두산로보틱스 합병을 방해한 최대 방해꾼은 이복현 금감원장이다. 기업의 인수합병 문제는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것이지 금감원장이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복현 원장은 두산로보틱스 합병과 관련해 '증권신고서'를 문제삼으며 합병에 제동을 걸어왔다.
이 원장은 지난해 8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기업의 구조개편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해야 하고, 이에 금감원이 개입할 여지는 없다”면서도 “다만 투자자들이 합병에 찬성할지, 주식을 팔고 나갈 것인지, 이번 합병이 어떤 의사결정을 거친 것인지 등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병의 실질적 목적이 무엇이고, 그 과정에서 캐시플로우(현금)을 보유한 밥캣의 자금이 다른 곳에 쓰인다고 할 때 이에 대한 재무적 위험이 충분히 반영된 것인지에 대해 현재의 증권신고서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런 이 원장에 대해 최근 언론을 보면 확실히 등을 돌렸다는 느낌이 든다.
민간 CEO에 ‘옷 벗어라’ ‘말아라’… 주제 모르는 금감원장
민간 CEO에 ‘옷 벗어라’ ‘말아라’… 주제 모르는 금감원장
금융계서 이복현 월권 논란 커져 “금융회사 CEO(최고경영자)는 주주들이 결정합니다. 그런데 금융감독원장이 ‘옷을 벗어라, 말아라’라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20일
n.news.naver.com
조선일보는 이원장에 대해 "민간CEO에 옷벗어라 말아라...주제 모르는 금감원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에 대해 "임기를 채우는 게 좋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한 금융회사 임원은 "금감원장은 민간 금융회사 인사권자도 아닌데 임기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주주를 무시하는 관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취지로 채널A에서도 비판 기사가 나왔다.
그보다 앞서서는 뉴스토마토에서 말발 안먹히는 이복현 금감원장 '레임덕'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나왔었다. 이 원장이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서도 관여하기 어렵다거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회피성 발언을 반복적으로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말발 안 먹히는 이복현 금감원장 '레임덕'
무관용 원칙 강조 불구 감독 기조 약화
www.newstomato.com
두산로보틱스의 큰 걸림돌이었던 이복현 금감원장의 힘이 빠지면서 다시 한번 합병 재추진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합병전문가 류정훈 가고 김민표 오고...이미 물건너 가
합병은 이미 물건너 갔다는 시각도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2월 13일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CSO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앞서 류정훈 대표는 두산 계열사인 두산 모트롤로 이동했다. 두산모트롤의 인수 후 안정화 업무를 맡게 됐다는 분석이다.
두산로보틱스에서 M&A 전문가가 빠졌다는 것은 당분간 M&A를 추진할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 신임 김민표 대표는 미국 멕킨지 컨설턴트 출신으로 M&A보다는 기업혁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김 신임 대표는 CSO를 맡으면서 산하에 Advanced SW혁신연구소와 마케팅 및 전략 신사업팀을 두고 협동로봇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은 바 있다. 신임 대표로 앞으로도 기업 혁신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토스 출신'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신임 대표, 밥캣 시너지 '美 공략'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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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가 김민표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김 대표가 지난해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서 두산그룹으로 합류한 지 1년 만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두산밥캣과의 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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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 [분류 전체보기] - 두산로보틱스 북미 시장 등 기대감 충만, 투자자들은?
두산로보틱스 북미 시장 등 기대감 충만, 투자자들은?
목차두산로보틱스가 지지부진한 주가만큼이나 씁쓸한 경영실적을 내놨습니다. 회사 측은 북미 시장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점과 유럽 진출을 이유로 올해 실적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글쎄요.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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