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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주식 중 하나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지분투자 이후 콜옵션을 통해 지분을 더욱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분 14.83%를 보유하고 있어 2대 주주인데, 전환사채 콜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을 더욱 높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채널에이 기사에 양 사는 "결정된 바 없다"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채널에이의 기사에서 시작됐습니다. 대형 M&A 가능성이 있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이르면 올해 두차례 행사할 것이라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이 경우 삼성전자의 지분율은 현재 14.83%에서 59.94%로 뛰어올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 계열사가 되는 셈입니다. 이에 사명도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삼성로보틱스로 변경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올해 콜옵션 행사를 할 것이라는 관측의 근거에 대해서는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삼성전자가 '결정된 바 없다'고 반박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지분 14.83%를 확보한 이후 2029년까지 두번의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율을 59.94%까지 확대하기로 해 놓은 상태입니다. 기사는 그 시점을 올해까지로 못 박으면서도 그 근거를 들고 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로봇사업에 힘을 쏟을 것이라는 근거로 CES 2024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팔을 전시한 범, 삼성 웰스토리가 단체급식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생성 AI를 적용한 로봇과 가전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한 점 등을 들었습니다.
다른 매체들은 채널에이 기사를 따라쓰고 있을 뿐 현재 추가적으로 취재를 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널뛰기 한 주가
지난 7일 오후 5시에 기사가 나온 직후인 8일 주가는 전날 15만 1400원에서 1만 7100원이 오른 16만 8500원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문제는 기관과 외국인은 매도한 반면 개인들만 주식을 사들였다는 점입니다. 주가는 큰 손인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이 매수하지 않으면 사실상 상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했다는 점은 의아한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주가 역시 맥을 추지 모샜습니다. 이날(8일) 주가는 전날 대비 11.29%가량 오르며 16만 8500원에 마감하기는 했지만 장 초반 18만 4300원까지 치솟았던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하루종일 하향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물론 향후 주가 방향성은 설 연휴 직후인 13일 매매동향 등을 고려해서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9월 레인보우 로보틱스 관련 포스팅
과거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포스팅입니다.